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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삼성 뷰캐넌, 현금트레이드로 신시내티행…케이시 켈리와 한솥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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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나이글스 레벨
2024-08-29 09:07 1,93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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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리그에서 활약했던 두 외국인 투수가 메이저리그에서 재회한다. 삼성 라이온즈의 에이스였던 데이비드 뷰캐넌(35)이 신시내티 레즈 유니폼을 입게 되면서, 이미 신시내티에서 빅리그 복귀전을 치른 전 LG 트윈스 케이시 켈리와 한 팀에서 뛰게 됐다.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의 맷 겔브 기자에 따르면, 신시내티 레즈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우완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을 영입했다. 이번 트레이드는 현금 교환 조건으로 이루어졌다.

비록 MLB의 트레이드 데드라인은 지났지만, 40인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은 마이너리그 선수들의 경우 여전히 트레이드가 가능하다. 선발투수들이 줄부상으로 쓰러진 신시내티는 투수진 보강이 시급한 상황이었고, 결국 필라델피아 마이너리그에서 해답을 찾았다.

현재 신시내티 레즈의 선발 로테이션에서 고정 선발은 줄리안 아귀아르와 닉 마르티네즈 단 두 명뿐이다. 닉 로돌로는 손가락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으며, 데이비드 벨 감독은 로돌로의 시즌 아웃 가능성을 시사했다. 앤드류 애보트와 헌터 그린 역시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이러한 상황에서 뷰캐넌의 합류는 신시내티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뷰캐넌은 올 시즌 필라델피아 산하 트리플A 리하이밸리에서 16차례 선발 등판을 포함해 총 22경기에 출전했다. 9승 3패 평균자책 4.82의 성적을 거뒀으며, 102.2이닝 동안 119안타, 33볼넷을 허용하고 78탈삼진을 기록했다.

뷰캐넌은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는 투수다. 올해 트리플A에서 포심 패스트볼, 투심 패스트볼, 커터,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를 모두 구사했다. 패스트볼 구속은 평균 91마일(약 146km) 정도이며, 가장 많이 던지는 커터는 88마일(약 141km) 수준이다.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는 80마일 초반, 커브는 70마일 중반대 구속을 보인다.

뷰캐넌은 그라운드볼 유도 능력이 뛰어난 투수로, 올해 49%의 그라운드볼 비율을 기록했다. 이는 메이저리그 평균인 42%를 웃도는 수치다. 다만 홈/원정 경기에 따른 성적 편차가 크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상대 타자들의 타율은 비슷했지만, 홈 경기에서 장타율 .504를 허용한 반면 원정 경기에서는 .420으로 낮았다. 홈런도 홈 12경기에서 10개, 원정 10경기에서 3개로 차이를 보였다.

뷰캐넌은 풍부한 경험을 자랑한다. 10년 전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2시즌 동안 35차례 선발 등판을 했으며, 2016년 필라델피아 트리플A에서 보낸 뒤 2017년부터 2019년까지는 일본에서 활약했다. 이어 2020년부터 2023년까지는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에서 에이스로 활약했다. 2024년 미국으로 돌아와 필라델피아와 계약했고, 이번에 신시내티로 이적하게 됐다.

이번 트레이드로 뷰캐넌은 KBO 리그에서 함께 활약했던 케이시 켈리와 재회하게 됐다. 켈리 역시 KBO리그 LG 트윈스의 에이스로 활약하다 올해 중반 신시내티와 계약, 6년 만의 빅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두 선수의 KBO 리그 경험과 실력이 신시내티의 선발진 안정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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