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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일 텐데' 레반도프스키, 근육 찢어지는 부상으로 유로 개막전 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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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나이글스 레벨
2024-06-12 16:48 1,334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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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기를 불태우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에 결장한다.

레반도프스키는 지난 11일(한국시간) 열린 튀르키예와 친선경기에 선발 출장했다. 카롤 스비데르스키와 투톱을 이뤄 상대 골문을 겨냥했고, 전반 12분에는 수비 진영에서 날아온 롱패스를 튀르키예 수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게 경합을 붙은 다음 흘러나온 공을 옆으로 내줬고, 이를 쇄도하던 스비데르스키가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다만 스비데르스키는 이후 세리머니를 하는 과정에서 다리 쪽에 고통을 호소했고, 전반 19분 교체돼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레반도프스키도 얼마 안 가 고통을 호소했다. 전반 32분 코너킥 수비 이후 상황에서 그대로 경기장 위에 주저앉았고, 의료진이 몸 상태를 확인해봤지만 더 이상 뛸 수 없다는 진단이 내려졌다. 레반도프스키는 카츠페르 우르반스키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레반도프스키는 정밀 진단 결과 대퇴이두근이 찢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심각한 부상은 피했지만 최소 유로 개막전 출장이 불가능해졌다. 폴란드 대표팀 주치의는 "레반도프스키가 대퇴이두근이 찢어져 유로 첫 경기에 출장할 수 없게 됐다. 오스트리아와 두 번째 경기에는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레반도프스키가 어느덧 35세로 이번 대회가 실질적인 마지막 유로가 될 수 있음을 감안하면 아쉬운 결과다.

폴란드 입장에서도 비상이 걸렸다. 이날 레반도프스키뿐 아니라 스비데르스키까지 부상당하며 가용한 공격수가 많이 줄었기 때문이다. 레반도프스키는 폴란드에서만 150경기에 출장해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고, A매치에서 총 82골을 넣어 대체 불가능한 선수다. 스비데르스키도 폴란드에서 종종 기용되던 자원이다. 현재로서는 크시슈토프 피옹테크가 사실상 유일한 대안이며, 아담 북사를 활용하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다.

폴란드는 이번 대회에서 16강 진출이 불투명하다. 단순 전력 때문이 아니라 죽음의 조에 편성됐기 때문이다.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프랑스와 함께 D조를 구성하는데 폴란드를 포함해 모든 팀이 쉽사리 승리를 장담하기 힘든 국가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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