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은 거절했는데' 1000억 사우디 유혹에 흔들리는 더 브라이너 "내 경력 끝낼 수 있는 돈
토사장털자
2024-06-05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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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더 브라이너가 사우디행 가능성을 열어놨다. 4일(한국시각) 유럽 이적 시장 최고 권위자로 불리는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자신의 SNS에 더 브라위너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더 브라위너는 최근 벨기에 HLN과의 인터뷰에서 "계약 기간이 1년 남았기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를 생각해야 한다. 내 나이에는 모든 것에 열려 있어야 한다. 사람들은 내 경력이 끝날 수도 있는 엄청난 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가끔은 그것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사우디에서 2년 동안 뛴다면 엄청난 돈을 벌 수 있을 것 같다. 그 전에 15년 동안 축구를 했는데 아직 그 금액에 도달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 그다음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생각해야 한다. 하지만 지금은 1년이 남았기에 아직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더 브라위너는 의심할 여지 없는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하나다. 더 브라이너는 첼시, 볼프스부르크를 거쳐 맨시티에서 기량이 만개했다. 환상적인 시야와 오른발 킥 능력으로 맨시티의 전성시대를 이끌었다. 더 브라위너는 올 시즌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했음에도 복귀 이후 팀의 상승세를 이끌며 맨시티의 리그 4연패에 일조했다. 더 브라위너는 모든 대회에서 26경기에 출전해 6골-18도움을 만들어냈다.
더 브라이너는 내년 여름 맨시티와 계약이 만료된다. 맨시티 입장에서는 더 브라이너로 이적료를 벌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더 브라이너 역시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적기다. 미국과 사우디의 엄청난 자본이 더 브라이너를 유혹하고 있다. 물론 당장 떠나는 것은 아니지만, 더 브라이너가 직접 사우디 이적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묘한 기류가 형성되는 모습이다.
지난 여름의 주인공은 단연 사우디였다. 지난해 발롱도르 수상자인 카림 벤제마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알 이티하드로 이적한 것을 시작으로, 은골로 캉테(알 이티하드), 리야드 마레즈(알 아흘리), 사디오 마네(알 나스르) 등이 차례로 사우디행을 택했다. 베테랑 뿐만이 아니었다. 전성기가 한창인 후벵 네베스,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이상 알 힐랄) 등과 같은 20대 스타들도 사우디행을 택했다. 스티븐 제라드 같은 레전드들은 감독으로 사우디행을 택했다. 정점은 역시 네이마르였다. 세계 최고의 스타 중 한명인 네이마르는 파리생제르맹을 떠나 알 힐랄 유니폼을 입었다.
그 결과 사우디는 올 여름 선수 이적료로 약 6억유로(약 8747억원)를 지출했다. 이는 유럽 5대 리그 가운데 스페인 리그를 훌쩍 넘는다. 프리메라리가는 올여름 약 3억3700만유로(약 4913억원)를 사용했는데, 사우디 리그는 이보다 두 배 가까이 돈을 썼다. 세계 최고로 꼽히는 EPL은 약 20억5000만유로(약 2조9887억원), 이탈리아 세리에A는 7억유로(1조205억원), 독일 분데스리가는 6억4802만유로(9447억원), 프랑스 리그1은 6억3000만유로(9184억원)다. 사우디 리그는 당장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리그도 넘보는 수준에 도달했다.
케빈 더 브라이너가 사우디행 가능성을 열어놨다. 4일(한국시각) 유럽 이적 시장 최고 권위자로 불리는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자신의 SNS에 더 브라위너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더 브라위너는 최근 벨기에 HLN과의 인터뷰에서 "계약 기간이 1년 남았기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를 생각해야 한다. 내 나이에는 모든 것에 열려 있어야 한다. 사람들은 내 경력이 끝날 수도 있는 엄청난 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가끔은 그것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사우디에서 2년 동안 뛴다면 엄청난 돈을 벌 수 있을 것 같다. 그 전에 15년 동안 축구를 했는데 아직 그 금액에 도달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 그다음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생각해야 한다. 하지만 지금은 1년이 남았기에 아직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더 브라위너는 의심할 여지 없는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하나다. 더 브라이너는 첼시, 볼프스부르크를 거쳐 맨시티에서 기량이 만개했다. 환상적인 시야와 오른발 킥 능력으로 맨시티의 전성시대를 이끌었다. 더 브라위너는 올 시즌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했음에도 복귀 이후 팀의 상승세를 이끌며 맨시티의 리그 4연패에 일조했다. 더 브라위너는 모든 대회에서 26경기에 출전해 6골-18도움을 만들어냈다.
더 브라이너는 내년 여름 맨시티와 계약이 만료된다. 맨시티 입장에서는 더 브라이너로 이적료를 벌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더 브라이너 역시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적기다. 미국과 사우디의 엄청난 자본이 더 브라이너를 유혹하고 있다. 물론 당장 떠나는 것은 아니지만, 더 브라이너가 직접 사우디 이적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묘한 기류가 형성되는 모습이다.
지난 여름의 주인공은 단연 사우디였다. 지난해 발롱도르 수상자인 카림 벤제마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알 이티하드로 이적한 것을 시작으로, 은골로 캉테(알 이티하드), 리야드 마레즈(알 아흘리), 사디오 마네(알 나스르) 등이 차례로 사우디행을 택했다. 베테랑 뿐만이 아니었다. 전성기가 한창인 후벵 네베스,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이상 알 힐랄) 등과 같은 20대 스타들도 사우디행을 택했다. 스티븐 제라드 같은 레전드들은 감독으로 사우디행을 택했다. 정점은 역시 네이마르였다. 세계 최고의 스타 중 한명인 네이마르는 파리생제르맹을 떠나 알 힐랄 유니폼을 입었다.
그 결과 사우디는 올 여름 선수 이적료로 약 6억유로(약 8747억원)를 지출했다. 이는 유럽 5대 리그 가운데 스페인 리그를 훌쩍 넘는다. 프리메라리가는 올여름 약 3억3700만유로(약 4913억원)를 사용했는데, 사우디 리그는 이보다 두 배 가까이 돈을 썼다. 세계 최고로 꼽히는 EPL은 약 20억5000만유로(약 2조9887억원), 이탈리아 세리에A는 7억유로(1조205억원), 독일 분데스리가는 6억4802만유로(9447억원), 프랑스 리그1은 6억3000만유로(9184억원)다. 사우디 리그는 당장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리그도 넘보는 수준에 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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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규모를 보면 더욱 어마어마하다. 당장 연봉 세계 '톱 10' 중 8명이 사우디 리그 소속이다. 호날두와 벤제마가 각각 2920억원의 연봉을 받아 1위에 올랐고, 뒤를 이어 3위 네이마르(2190억원), 4위 캉테(1461억원)다. 5~6위만 다른 리그 소속이다. PSG에 있는 음바페가 1019억원을 받으며 5위에 자리했다. 미국으로 건너간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662억원으로 6위에 자리했다. 7~10위는 다시 사우디 소속이다. 마네(579억원), 헨더슨(579억원·알에티파크), 마레즈(509억원), 칼리두 쿨리발리(441억원·알힐랄)까지 7∼10위가 모두 사우디 리그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사우디의 자금력이 이적시장을 "변화시켰다"며, 엘리트 클럽들이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SPL의 이적시장이 유럽 리그보다 늦게 끝나는 점을 우려했다. 사우디 슈퍼리그의 고위 경영진인 영국 출신 피터 허튼은 BBC 인터뷰에서 "SPL은 몇년 더 사용할 예산을 보유하고 있다. 투자를 멈출 것이라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40년째 스포츠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데, 이렇게 크고 야심찬 프로젝트를 본 적이 없다"며 "사우디리그는 50년의 전통을 가지고 있다. 팬을 확보했다. 정부 차원에서 아카데미, 남녀축구, 협회를 상호 연결하는 로드맵을 만들고 있다. 새로운 시작이 아니라 업그레이드 차원"이라며 급락한 중국 슈퍼리그의 열풍과는 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실 사우디의 야심은 더욱 대단했다. 메시의 영입을 노렸다. 5월 9일 AFP통신이 '메시가 사우디 클럽과 블록버스터급 계약을 맺었다'고 긴급 보도하며 메시의 알 힐랄행 가능성은 수면위로 올랐다. 하지만 곧바로 메시의 아버지가 성명을 통해 "우리는 내년 어떤 클럽과도 계약한 것이 전혀 없다. 항상 루머들이 있어왔고 많은 사람들이 리오넬의 이름을 이용해 악명을 떨치지만 진실은 하나뿐"이라고 반박에 나섰다. 루머는 사그러 드는 듯 했다. 하지만 포기는 없었다. 알 힐랄은 메시에게 말도 안되는 조건을 제시했다. 연봉은 4억유로, 약 5600억원에 달했다. 호날두의 2배다. 하지만 끝네 실패했다.
음바페의 영입도 노렸다. PSG와 불편한 관계를 이어가던 음바페를 향해 알힐랄이 초대형 제안을 건냈다. 알 힐랄은 음바페 영입을 위해 PSG에 무려 3억 유로(약 4260억원)를 제시했다. 더 애슬레틱은 'PSG가 알 힐랄로부터 음바페의 이적료로 3억 유로를 제안받았다'며 'PSG는 알 힐랄이 음바페와 대화를 할 수 있도록 허락했다'고 보도했다. 이적 전문가인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도 자신의 트위터에 '알 힐랄이 음바페 영입을 위한 공식 대화를 시작하기 위해 PSG에 공식적으로 제안을 넣었다. 이적료는 역대 최고액인 3억 유로'라고 거들었다.
알 힐랄이 음바페를 위해 준비한 제안은 파격을 넘어 충격적이었다. 스페인 렐레보의 마테오 모레토 기자는 자신의 SNS를 통해 '알 힐랄이 음바페에게 연봉 7억 유로(약 9950억 원)를 제안했다'고 전했다. 이를 주급으로 환산하면 1340만 유로(약 190억 원)이다. 알 힐랄은 순수 연봉으로는 2억 유로를 제공하고 상업적인 보너스 및 초상권 계약을 통해 7억 유로를 보장해주겠다는 계획으로 알려졌다. 알힐랄이 메시에 제시한 연봉이 4억유로였던만큼, 두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알 힐랄은 음바페에게 단 1년만 뛰고 가도 된다는 이야기까지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음바페의 거부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아시아 최고의 선수 손흥민도 후보였다. 지난해 6월 사우디의 알 이티하드가 손흥민에 관심을 보였다. 이적료만 6500만 달러에 달했다. 연봉 규모도 어마어마했다. 선수 생활 말미로 가고 있는 손흥민 입장에서 귀가 솔깃해질만한 소식이었다. 하지만 거절했다. 손흥민은 지난 6월 엘살바도르와의 A매치 후 "사우디에 가고 싶었으면 저는 지금 여기 없었을 것이다(웃음). 저는 축구를 사랑하고, 돈도 중요하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건 꿈"이라며 "과거 (기)성용이 형도 한국 주장은 중국에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금은 저에게 돈은 중요하지 않다"고 사우디행을 일축했다. 사우디는 여전히 손흥민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2030년 월드컵 개최에 도전하는 사우디는 최근 2027년 아시안컵에 이어 2023년 클럽 월드컵 개최권을 따내는 등 '축구 키우기'에 집중하고 있다. 사우디는 사우디국부펀드(PIF)를 앞세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인수했고, 스타들을 품고 있다. '미스터 에브리싱'으로 불리는 사우디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스포츠를 중심으로 국제적 지위를 높이고 싶어한다.
인권 탄압국의 이미지를 씻어내기 위한 '스포츠 워싱'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들리지만, 사우디의 천문학적인 '오일머니'를 거스르기는 쉽지 않은 모양새다. 이미 살만 왕세자가 정점에 있는 PIF는 알 나스르, 알 힐랄, 알 이티하드, 알 아흘리의 지분 75%를 보유, 선수 영입 등과 관련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더 많은 투자를 할 수 있는 여력까지 마련했고, 이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기대만큼 주목을 받지 못했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사우디는 투자를 멈추지 않을 생각이다. 더 브라이너가 그 시작이 될 수 있다
더 브라위너는 의심할 여지 없는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하나다. 더 브라이너는 첼시, 볼프스부르크를 거쳐 맨시티에서 기량이 만개했다. 환상적인 시야와 오른발 킥 능력으로 맨시티의 전성시대를 이끌었다. 더 브라위너는 올 시즌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했음에도 복귀 이후 팀의 상승세를 이끌며 맨시티의 리그 4연패에 일조했다. 더 브라위너는 모든 대회에서 26경기에 출전해 6골-18도움을 만들어냈다.
더 브라이너는 내년 여름 맨시티와 계약이 만료된다. 맨시티 입장에서는 더 브라이너로 이적료를 벌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더 브라이너 역시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적기다. 미국과 사우디의 엄청난 자본이 더 브라이너를 유혹하고 있다. 물론 당장 떠나는 것은 아니지만, 더 브라이너가 직접 사우디 이적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묘한 기류가 형성되는 모습이다.
지난 여름의 주인공은 단연 사우디였다. 지난해 발롱도르 수상자인 카림 벤제마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알 이티하드로 이적한 것을 시작으로, 은골로 캉테(알 이티하드), 리야드 마레즈(알 아흘리), 사디오 마네(알 나스르) 등이 차례로 사우디행을 택했다. 베테랑 뿐만이 아니었다. 전성기가 한창인 후벵 네베스,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이상 알 힐랄) 등과 같은 20대 스타들도 사우디행을 택했다. 스티븐 제라드 같은 레전드들은 감독으로 사우디행을 택했다. 정점은 역시 네이마르였다. 세계 최고의 스타 중 한명인 네이마르는 파리생제르맹을 떠나 알 힐랄 유니폼을 입었다.
그 결과 사우디는 올 여름 선수 이적료로 약 6억유로(약 8747억원)를 지출했다. 이는 유럽 5대 리그 가운데 스페인 리그를 훌쩍 넘는다. 프리메라리가는 올여름 약 3억3700만유로(약 4913억원)를 사용했는데, 사우디 리그는 이보다 두 배 가까이 돈을 썼다. 세계 최고로 꼽히는 EPL은 약 20억5000만유로(약 2조9887억원), 이탈리아 세리에A는 7억유로(1조205억원), 독일 분데스리가는 6억4802만유로(9447억원), 프랑스 리그1은 6억3000만유로(9184억원)다. 사우디 리그는 당장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리그도 넘보는 수준에 도달했다.
케빈 더 브라이너가 사우디행 가능성을 열어놨다. 4일(한국시각) 유럽 이적 시장 최고 권위자로 불리는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자신의 SNS에 더 브라위너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더 브라위너는 최근 벨기에 HLN과의 인터뷰에서 "계약 기간이 1년 남았기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를 생각해야 한다. 내 나이에는 모든 것에 열려 있어야 한다. 사람들은 내 경력이 끝날 수도 있는 엄청난 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가끔은 그것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사우디에서 2년 동안 뛴다면 엄청난 돈을 벌 수 있을 것 같다. 그 전에 15년 동안 축구를 했는데 아직 그 금액에 도달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 그다음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생각해야 한다. 하지만 지금은 1년이 남았기에 아직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더 브라위너는 의심할 여지 없는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하나다. 더 브라이너는 첼시, 볼프스부르크를 거쳐 맨시티에서 기량이 만개했다. 환상적인 시야와 오른발 킥 능력으로 맨시티의 전성시대를 이끌었다. 더 브라위너는 올 시즌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했음에도 복귀 이후 팀의 상승세를 이끌며 맨시티의 리그 4연패에 일조했다. 더 브라위너는 모든 대회에서 26경기에 출전해 6골-18도움을 만들어냈다.
더 브라이너는 내년 여름 맨시티와 계약이 만료된다. 맨시티 입장에서는 더 브라이너로 이적료를 벌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더 브라이너 역시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적기다. 미국과 사우디의 엄청난 자본이 더 브라이너를 유혹하고 있다. 물론 당장 떠나는 것은 아니지만, 더 브라이너가 직접 사우디 이적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묘한 기류가 형성되는 모습이다.
지난 여름의 주인공은 단연 사우디였다. 지난해 발롱도르 수상자인 카림 벤제마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알 이티하드로 이적한 것을 시작으로, 은골로 캉테(알 이티하드), 리야드 마레즈(알 아흘리), 사디오 마네(알 나스르) 등이 차례로 사우디행을 택했다. 베테랑 뿐만이 아니었다. 전성기가 한창인 후벵 네베스,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이상 알 힐랄) 등과 같은 20대 스타들도 사우디행을 택했다. 스티븐 제라드 같은 레전드들은 감독으로 사우디행을 택했다. 정점은 역시 네이마르였다. 세계 최고의 스타 중 한명인 네이마르는 파리생제르맹을 떠나 알 힐랄 유니폼을 입었다.
그 결과 사우디는 올 여름 선수 이적료로 약 6억유로(약 8747억원)를 지출했다. 이는 유럽 5대 리그 가운데 스페인 리그를 훌쩍 넘는다. 프리메라리가는 올여름 약 3억3700만유로(약 4913억원)를 사용했는데, 사우디 리그는 이보다 두 배 가까이 돈을 썼다. 세계 최고로 꼽히는 EPL은 약 20억5000만유로(약 2조9887억원), 이탈리아 세리에A는 7억유로(1조205억원), 독일 분데스리가는 6억4802만유로(9447억원), 프랑스 리그1은 6억3000만유로(9184억원)다. 사우디 리그는 당장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리그도 넘보는 수준에 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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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규모를 보면 더욱 어마어마하다. 당장 연봉 세계 '톱 10' 중 8명이 사우디 리그 소속이다. 호날두와 벤제마가 각각 2920억원의 연봉을 받아 1위에 올랐고, 뒤를 이어 3위 네이마르(2190억원), 4위 캉테(1461억원)다. 5~6위만 다른 리그 소속이다. PSG에 있는 음바페가 1019억원을 받으며 5위에 자리했다. 미국으로 건너간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662억원으로 6위에 자리했다. 7~10위는 다시 사우디 소속이다. 마네(579억원), 헨더슨(579억원·알에티파크), 마레즈(509억원), 칼리두 쿨리발리(441억원·알힐랄)까지 7∼10위가 모두 사우디 리그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사우디의 자금력이 이적시장을 "변화시켰다"며, 엘리트 클럽들이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SPL의 이적시장이 유럽 리그보다 늦게 끝나는 점을 우려했다. 사우디 슈퍼리그의 고위 경영진인 영국 출신 피터 허튼은 BBC 인터뷰에서 "SPL은 몇년 더 사용할 예산을 보유하고 있다. 투자를 멈출 것이라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40년째 스포츠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데, 이렇게 크고 야심찬 프로젝트를 본 적이 없다"며 "사우디리그는 50년의 전통을 가지고 있다. 팬을 확보했다. 정부 차원에서 아카데미, 남녀축구, 협회를 상호 연결하는 로드맵을 만들고 있다. 새로운 시작이 아니라 업그레이드 차원"이라며 급락한 중국 슈퍼리그의 열풍과는 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실 사우디의 야심은 더욱 대단했다. 메시의 영입을 노렸다. 5월 9일 AFP통신이 '메시가 사우디 클럽과 블록버스터급 계약을 맺었다'고 긴급 보도하며 메시의 알 힐랄행 가능성은 수면위로 올랐다. 하지만 곧바로 메시의 아버지가 성명을 통해 "우리는 내년 어떤 클럽과도 계약한 것이 전혀 없다. 항상 루머들이 있어왔고 많은 사람들이 리오넬의 이름을 이용해 악명을 떨치지만 진실은 하나뿐"이라고 반박에 나섰다. 루머는 사그러 드는 듯 했다. 하지만 포기는 없었다. 알 힐랄은 메시에게 말도 안되는 조건을 제시했다. 연봉은 4억유로, 약 5600억원에 달했다. 호날두의 2배다. 하지만 끝네 실패했다.
음바페의 영입도 노렸다. PSG와 불편한 관계를 이어가던 음바페를 향해 알힐랄이 초대형 제안을 건냈다. 알 힐랄은 음바페 영입을 위해 PSG에 무려 3억 유로(약 4260억원)를 제시했다. 더 애슬레틱은 'PSG가 알 힐랄로부터 음바페의 이적료로 3억 유로를 제안받았다'며 'PSG는 알 힐랄이 음바페와 대화를 할 수 있도록 허락했다'고 보도했다. 이적 전문가인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도 자신의 트위터에 '알 힐랄이 음바페 영입을 위한 공식 대화를 시작하기 위해 PSG에 공식적으로 제안을 넣었다. 이적료는 역대 최고액인 3억 유로'라고 거들었다.
알 힐랄이 음바페를 위해 준비한 제안은 파격을 넘어 충격적이었다. 스페인 렐레보의 마테오 모레토 기자는 자신의 SNS를 통해 '알 힐랄이 음바페에게 연봉 7억 유로(약 9950억 원)를 제안했다'고 전했다. 이를 주급으로 환산하면 1340만 유로(약 190억 원)이다. 알 힐랄은 순수 연봉으로는 2억 유로를 제공하고 상업적인 보너스 및 초상권 계약을 통해 7억 유로를 보장해주겠다는 계획으로 알려졌다. 알힐랄이 메시에 제시한 연봉이 4억유로였던만큼, 두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알 힐랄은 음바페에게 단 1년만 뛰고 가도 된다는 이야기까지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음바페의 거부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아시아 최고의 선수 손흥민도 후보였다. 지난해 6월 사우디의 알 이티하드가 손흥민에 관심을 보였다. 이적료만 6500만 달러에 달했다. 연봉 규모도 어마어마했다. 선수 생활 말미로 가고 있는 손흥민 입장에서 귀가 솔깃해질만한 소식이었다. 하지만 거절했다. 손흥민은 지난 6월 엘살바도르와의 A매치 후 "사우디에 가고 싶었으면 저는 지금 여기 없었을 것이다(웃음). 저는 축구를 사랑하고, 돈도 중요하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건 꿈"이라며 "과거 (기)성용이 형도 한국 주장은 중국에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금은 저에게 돈은 중요하지 않다"고 사우디행을 일축했다. 사우디는 여전히 손흥민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2030년 월드컵 개최에 도전하는 사우디는 최근 2027년 아시안컵에 이어 2023년 클럽 월드컵 개최권을 따내는 등 '축구 키우기'에 집중하고 있다. 사우디는 사우디국부펀드(PIF)를 앞세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인수했고, 스타들을 품고 있다. '미스터 에브리싱'으로 불리는 사우디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스포츠를 중심으로 국제적 지위를 높이고 싶어한다.
인권 탄압국의 이미지를 씻어내기 위한 '스포츠 워싱'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들리지만, 사우디의 천문학적인 '오일머니'를 거스르기는 쉽지 않은 모양새다. 이미 살만 왕세자가 정점에 있는 PIF는 알 나스르, 알 힐랄, 알 이티하드, 알 아흘리의 지분 75%를 보유, 선수 영입 등과 관련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더 많은 투자를 할 수 있는 여력까지 마련했고, 이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기대만큼 주목을 받지 못했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사우디는 투자를 멈추지 않을 생각이다. 더 브라이너가 그 시작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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